본문 바로가기

Delta Learning Lab Project23

Delta 시즌 2 23년 12월, 처음 Delta를 시작할 때, 우리는 9명잉었다. 24년 7월 마지막 미팅에서, 우리는 6명으로 시작하여 5명으로 끝났다.내가 초청한 시니어께서 마지막 말을 남기며, 공식적으로 Delta에서 하차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9명에서 우리는 5명이 되었다.  나는 원래 인간이 인간의 가능성을 결정하는 것을 싫어한다.내가 나의 가능성을, 내가 타인의 가능성을,타인이 타인의 가능성을, 타인의 나의 가능성을심지어 타인이 타인 스스로의 가능성을 제한하고 결정하는 것조차 말이다 따라서, 지적이던 스킬이던, 어떤 지점에 오르는 것에 있어서개인마다 어려울 수는 있다고 생각하였으나,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지금와서 이런 생각에 변함이 없느냐고 한다면, Delta 시즌1을 겪고 난 뒤, 여전히 많은 고.. 2024. 10. 8.
22. 송별 그리고 휴식 내가 입사해서 만난 사수이자지난 3년 반 동안 함께 가장 오래 붙어있었던 파트너.그 3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서로가 서로에게 함께 보낸 시간이 가장 긴 존재였다고내가 흔히 징그럽다고 하는 말이었지만 정말로 그랬다.사수는 여러 이유로 팀을 공식적으로 옮기게 되었다.사수 또한 이 학습활동의 구성원 중 한명이었기에사수의 인사발령은 Delta에서 공식적인 첫번째 탈퇴를 의미했다.  Delta를 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오랜 생각이었지만, 시작 시기가 중요했다. 사실 23년 11월이 개시하기에 가장 최적의 타이밍이었느냐하면 꼭 그렇지 않았다.내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훨씬 좋은 조건이 몇가지 있었는데, 여전히 그 몇가지의 퍼즐이 부족했다. 그럼에도 23년 11월에 개시한 것은, 사수의 전보가 예상되는 탓도 있었다.이미.. 2024. 8. 15.
21. 갈등 DELTA의 새로운 진행방식을 결정함에 따라,각자에게 프로젝트 아이디에이션을 할 것을 요청했고,한편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 나를 찾아와 디벨롭하자고 주문했다.  마지막 면담 대상자가 구성원B였다. 당시에 팀에서 가장 바쁜 게 나였기 때문에, 전향적으로 내가 상대방 일정에 맞춰주는 게 필요했을지 모르겠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고 그러다보니 금요일 오후에야 약속을 잡을 수 있었다.  구성원 B가 여러모로 적응이 어려울 것이다란 생각은 DELTA를 시작하면서부터 해오던 생각이었다. - 이공계가 아니었고 - 코딩에 대한 부정적 경험이 있었으며 - 타 업무와 교점이 적었고 - 구성원을 압도할만한 강점이 드러날만한 기회가 없었으며  - 무엇보다 이 활동을 시작하기 전부터 나와 개인적인 트러블이 몇 차례 .. 2024. 8. 14.
20. Delta의 새로운 규칙 Delta를 운영하고 사람 관리를 하면서 쌓은 경험과조직관리, 철학, HR 등의 지식들을  6개월 간 차곡차곡 모았다. 그리고 여느 현인들이 겪었다는 흔히 듣는 경험처럼,독서 겸 공부 목적으로 근처 카페 가는 길에 불현듯 생각의 바람개비가 돌았고 꽤나 그럴싸한 구조와 규칙을 세울 수 있었다.  소위 마이크로 조직구조에서 영감을 받아서 큰 틀을 짰다비록 7명이 남은 상황이었지만, 저번 프로젝트에서 4명 단위의 팀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해본만큼산술적으로 2개 이상의 프로젝트 팀이 존재할 정도의 규모는 여전히 되었다. 정말 최악의 경우, 지난 6개월간 스터디할 자료를 잔뜩 쌓아놓은 상황이었기 때문에전문적 스터디를 목표로 나 주도의 2-3인 팀을 생성한다는 보험도 마련되어 있었다.  두번째, 한 명이 하나의 팀에 .. 2024. 8. 14.
19. 세션 6에 대한 준비 한 구성원의 질문 덕분에, 다음 변곡점을 만드는 것이 매우 수월했다. 그렇지 않아도 나 역시 불만인 지점이 있었기에, 옳다구나 싶었다 - 한 세션을 한 명이 리딩하는 방식은 속도가 빠른 방법은 아니었다  (물론 특정 분야에 대해 어느정도 깊이와 넓은 인사이트 공유에는 장점이 있었다)- 반대로, 프로젝트 했을 때 실무적 성장 속도가 빠르다는 점을 발견했다- 한편, 특정 구성원에게 공동체적 부채가 내가 기대한 만큼 쌓이고 있다는 느낌이 없었다   오히려 의존적이며 환경에 의탁하는 경향이 강해진다 싶었다 - 구성원간의 관계성의 교차지점이 발생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데 동의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공동체적 부채를 쌓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인터랙션이 필요했다.  기존에 1대1로 대화하면서, 또 롤링페이퍼를 통해세션.. 2024. 8. 13.
18. 다섯번째 세션 : DBMS 여태까지의 세션들은 Delta라는 새로운 액티비티에 온보딩하는 단계였다당연히 액티비티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기도 했지만구성원들에게 일종의 배려였던 셈이다. 한번의 공통 액티비티가 끝난 시점에는 또 다른 환기가 필요했다.원래 취지처럼, 공동 학습을 통한, 본격적인 역량 향상의 장 말이다.  여러 기술적인 백그라운드가 있지만서도 첫번째는 데이터베이스 그중에서도 RDB로 시작하기로 했다 가장 큰 이유는 내가 RDB에 대한 자격증이 있을 정도로,세션 구성이 쉽다는 데에 있긴 했지만, 그 밖에도 여러 이유가 있었다. - 내가 속한 팀은 데이터에 대한 주권을 갖고 있었는데, 이것이 매우 주요한 강점이라 보았다. - 데이터를 공부하면서, 이것이야말로 모든 프로그램의 기본이라는 지점을 느꼈다- 우리의 업무가 굉.. 2024. 8. 13.
17. 세번째 프리세션 세번째 세션을 지나면서, 여러 생각이 교차했다 조직론에 대해서 전체가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커뮤니케이션이 좀 더 첨예해질 필요가 있다 동시에 서로가 서로에 대해 솔직함이 오가는 크로스 피드백이 필요하다.관찰자 입장이었던 나는 좀 더 면밀하게 상황을 목격할 기회가 있었는데,심지어 2개 그룹이었기 때문에 상대적인 비교까지도 가능했다.  따라서, 세션 3를 진행하는 동시에, 나는 여러가지를 기획했다. 첫번째는 세션3 내에서의 감상문을 쓰는 것이었고,두번째는 롤링페이퍼 (칭찬과 비판)를 하는 것이었다.  사실 감상문에 대한 생각은 세번째 세션 중에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나는 당시 조직관리 및 조직론에 대해서 굉장히 큰 관심이 있었고,읽는 자료들마다 그만큼 큰 감명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나의 생각을 구체.. 2024. 8. 12.
16. 네번째 세션 : 노코드 ML 분석 공유 이전에 조금씩 언급했던 것을 종합하자면,나의 목표는 내가 속한 조직 내 게마인샤프트의 구축하고이를 통해 중의적인 안전지대를 형성하여,각 구성원을 스키조프레니아형 인간으로 발돋움할 수 있게 하는 것이었다. (물론 초창기 사고는 이렇게 구체적이지는 않았다.나중에 철학을 공부하면서 내가 생각했던 것들을이미 역사적으로 정의된 용어로서 축약하자면 위와 같았다) 의무감이던 죄책감이던 공동체적 가치에 기반한 자율성이 발휘되길 바랬다. 어머니가 설거지를 하니까, 내가 먼저 밥상을 정리하는 자연적인 반응처럼 말이다.  세션 2가 끝나갈 무렵, 구성원 A는 자신이 이런 것을 공부하고 있으며세션으로 이런 걸 준비해보면 어떠냐는 이야기를 나눴다. 2~3주 끙끙거리더니, 이내 안되겠다 싶었는지조언을 구하고는 접는 식으로 진행되.. 2024. 8. 12.
15. Delta 공유회 세션3를 프로젝트로 진행하기로 한 많은 이유 중에 하나는,이 활동 자체의 지속성을 위함이었다.이 러닝랩 활동은 그 자체적으로 매우 이질적이었다.내가 속한 실 내부적으로도, 회사 관점에서 외부적으로, 어디의 룰도 따르지 않으면서오로지 당시 실장님과 나와의 합의를 통해 유지되는 것이었다. 따라서, 나는 한참 전 부터, 이 활동의 존속성이나라는 개인에게 귀속되어 있음을 알고 있었고 지속가능하지 않음을 알고 있었다.나는 그 보다 영원한 것을 원했다.가령, 내가 이 활동에서 벗어난다고 해도 유지될 수 있는. 따라서 이 활동 전반기의 내 목표 중 하나는,이 활동이 유지되야 하는 권위적 정당성일 만드는 것이었다. 가령, 막스베버가 말하는 합법성, 조직적 카리스마를 실 레벨에서 이식하는 것이었다. 이런 활동만이 불러올.. 2024. 8. 1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