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시니어 영입
이 활동의 최대 리스크는 '나 자신'임을 알았다.첫째, 발의자 및 진행자가 '나'이므로, 러닝랩 활동의 취약성은 나의 취약성과 맞닿아 있었다.둘째, 경험상 나는 권력이라는 속성 자체를 꽤 좋아하는 편이다. 셋째, 매니저들 사이에서 나의 레퓨테이션이 강한 편이라,앞의 두 가지 요소는 점점 강화될 우려가 있었다. 따라서, 이런 리스크를 상계시켜주거나 경감시킬 사람이 필요했다.지지가 필요한 부분에서는 지원을 하면서,나를 견제할 부분에서는 견제를 하고, 나와 매니저들 사이에서 직접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중간다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여기에 경험적이고 역량적인 부분을 첨가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었다. 애석하게 실에서 그럴 수 있는 사람이 몇 없었는데, 두 분 정도를 영입망에 올려놓았다. (그런..
2024. 7. 17.
2. 러닝랩을 왜 시작했을까
21년에 입사를 했고,22년에 웹 시스템 리뉴얼을 맡았다. 사수랄 것도 없었고, 인수인계서나 기존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사용했던 개발기획서 한 장 없었다.17년도 개발 초창기에는, 턴키 방식으로 기획까지 용역을 맡기는 식으로 진행했기 때문이었다. 팀 내에서, 또 실 내에서, 조언 아니 하다못해 작은 방향성의 갈피조차 의논할 사람이 전무했다. 내가 속한 팀의 주요 R&R은 웹 시스템 개발과 전혀 상관이 없기 때문에,이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갖춘 선배가 없는 게 당연했다. 22년도부터, 러닝랩, 아니 구성원 전체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무언가를 해야겠다,그것이 나에게도 필요할 뿐더러, 내가 속한 조직에도 필요한 일이다란 생각을 했다. 계기만큼이나, 행동에 옮기겠다는 의지도 또한 분명했다. 그럼에도, 22년 바..
2024. 4.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