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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기획이야기15

랜턴의 서비스 기획 이야기 6 공식적인 기획 보고  결국 웹 개발하는 것으로 큰 가닥을 잡고, 웹 리런칭을 추진하기로 하였다. 프로젝트 기획 보고를 해야했는데, 보고서를 쓰는 데만 1달이 걸렸다.그 때는 보고서가 무언지도 모르고, 작성해서 좌충우돌이 많았다. (한편, 내가 속한 부서가 IT부서가 아닌 것도 한 몫 했는데, 내 관점에서 유능하고 유의미함을 어필할 이야기들은 대개 기술적인 부분들이었기 때문이다.읽는 사람의 IT 지식 수준에 맞추어 작성해야 했고,아마 대부분의 PM이 작성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구성과 내용이 되어야 했다.)나중에야 이전 실장님한테 이야기를 들었는데,내 보고서의 내용에 대한 추가 질문을 한참 답변하느라 진땀 좀 빼셨다고 들었다. 지금 생각해보면(그 때는 내 생각이 매우 옳았기 때문에, 모든 것이 괜찮다고만 .. 2024. 11. 30.
랜턴의 서비스 기획 이야기 5 모바일 앱 통합에 대한 나의 직관  22년 상반기,단순하게 메뉴 추가를 통해서외관상 통합을 한다는 리더들의 의견을 제고시키고새롭게 서비스를 만들어서 통합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B를 완벽하게 포용하기 위해서 A를 새롭게 런칭하자는 계획이었다  그리고 이윽고 두번째 문제가 덮쳤다.어떤 플랫폼으로 통합할 것인가? A웹은 사실 모바일 앱도 있었다.따라서, 웹으로 통합할지, 앱으로 통합할지가 문제였던 것이다. 나는 21년부터 앱 컨텐츠 기획/개발/운영을 이미 담당하고 있었다.따라서, 22년 상반기 시점에,나는 앱의 좋은 점과 웹의 한계를 꽤나 잘 알고 있는 편이었다. 웹 서비스 장점- 퍼블릭 네트워크를 통한 글로벌 런칭과 배포가 쉽다 - 컨텐츠별 URL을 달리하는 방법으로, 엔드컨텐츠 전달/배포가 쉽다- UR.. 2024. 11. 21.
랜턴의 서비스 기획 야이기 4 기획이 처음이었던 나의 생각들 나는 기획에 있어서,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보다'왜 이런 접근을', '어떻게 할 지' 등의 결론에 이르는 과정과 체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이런 생각은 마케팅이던, 기획이던, 조직관리던, 어떤 것을 공부해봐도 점점 더 강화될 뿐이지, 내 생각이 틀렸다라는 결론은 잘 나지 않는 것 같다. 방법을 보강하고 강화하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바뀌며, 다음 활동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다.하지만 결론을 가지고 얘기를 하면, 할 때마다 백본을 무너뜨리고 다시 재설계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러니까 사고의 과정만이 언제나 유효할 수 있는 것이다.  문제는 이런 나의 생각이 한국 조직의 리더와커뮤니케이션 하는 데에는 딱히 능률적이지 않다는 데 있다.지금은 리더를 봐가면서, 커뮤니케이션.. 2024. 6. 30.
랜턴의 서비스 기획 모험 3 뭐 그렇다고 해서 두 달 동안 마냥 놀고만 있었던 건 아니었다. 리더들의 마음에 박힌 '통합'을 나의 마음에도들게끔 조종하는 일 외에도 구체적으로 문제점들을 어떻게 정의하고 해결할지에 대한 고민들도 이어졌다.이따금씩, 꽤 그럴싸한 생각들을 떠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정리되지 않은 개별적인 아이디어들은 이내 머릿속에서 휘발되었다.'저번주 토요일에 아침으로 뭘 먹었지'를 생각하는 일 만큼 나중에 떠올리려고 하면, 전혀 생각나지 않았다. 그렇다. 무분별한 사고가 아닌, 체계적으로 사고하고 정리하는 툴이 필요했던 것이었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쳤을 때부터는, 짬짬이 구글을 뒤졌었던 기억이 난다.막연한만큼 막연한 키워드로 막연하게 학습을 해나갔다.기억하는 법, 생각하는 법, 정리하는 법 ...  기획, 고객 분석.. 2024. 6. 25.
랜턴의 서비스 기획 모험 2 팀장님과 토의 후 어디선가 석연치 않은 '그래' 수준의 컨펌을 받을 수 있었다. 그래도 이 팀에 1년이 돌아 2년차..여느 팀장과는 다른 팀장님의 독특한 커뮤니케이션 패턴은 어느 정도 파악이 된 상태였다. 내가 상상하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이라는 말의 스케일을 팀장님은 상상하지 못하고 계신 듯 보였다. 솔직한 말로, 당시 느낌으로는 물에 술탄 듯, 구렁이 담 넘듯 진행할 수도 있었겠다 싶었다. 하지만, 내 성격 상 확실하게 컨펌을 받고 납득에 대한 신호를 받고 진행을 해야 한다고 믿었다. 확실하게 '오케이 추진합시다'라는 답변을 듣고 싶었고, 이를 위해서 나의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가 탄탄해야 했다. 그 때부터, 막연하게 문제있다는 생각을 무엇이 문제다라고 구체화시키는데에 시간을 쏟았다. 회사에서 자동차.. 2024. 2. 22.
랜턴의 서비스 기획 모험_1장 "팀장님, 다시 만드는 게 낫습니다" 이제 막 입사 1년을 넘겼던 때였다. 두 개의 다른 시스템을 통합하자던 프로젝트는 그렇게 리뉴얼 프로젝트라는 더 큰 판으로 둔갑해버렸다. 5살 먹은 'A'웹과 1살도 안된 'B'앱에 통합의 바람이 분 건 아래의 이유였다. 첫쨰는 '통합'이 당시 우리 회사의 일종의 트렌드였어서 피할 수 었기 때문이었고, 둘째는 팀장님도 실장님도 분리된 'A', 'B'가 직감적으로 사업적으로 불리함을 알고 있었기 떄문이었다. 당시, 나는 첫 번째 이유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통합'이라는 단 하나를 위해서 시간과 돈을 투자한다는 점이 그것이었다. 서비스가 패션이나 관광지도 아니고...이건 뭔가 아니다 싶었다. 단순히 'A'웹에 메뉴 하나 더 파서, 'B'컨텐츠를 마이그레이션 한다고 뭐가.. 2024.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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