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진 개발 환경 구성
22년도 연말부터 인프라에 대한 결정 요구가 개발파트로부터 있었다
당시 나는 그게 무얼 의미하는지 몰랐고,
당장 눈 앞에서 기획 의사결정하기에 바빴으므로,
의사결정 요청의 중요성에 대해 크게 인식하지 못했다.
하지만 새해에는 달랐다.
기본적인 요건 정의도 얼추 끝나는 단계였으므로,
개발파트에서 더 강도 높게 인프라 결정에 대한 요구를 해왔다.
인프라는 웹보다도 나에게는 완전 생소한 영역이었으므로 공부가 필요했다.
클라우드 서비스가 무엇인지
클라우드 서비스 프로바이더는 어떤 업체들이 있는지 등
등 정말 기본적인 시장 조사부터 빠르게 마쳤다.
하지만, 현 단계에서 어떤 스텝을 밟아야 할지는
경험과 가이드가 없는 나로서는 여전히 당황스러웠다.
내가 의사결정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어디까지가 나의 역할인가?
나의 역할이 아닌 것 중, 내가 중요하게 봐야할 건 무엇인가?
두 가지의 방향을 설정해서 추진하기로 했다.
첫번째는, 지금 당장 내가 잡아야하는 요건 수준을 분명히 함으로써,
당장의 개발 일정에 큰 무리가 없도록 추진부터 시키는 것.
두번째는 추진 과정동안 세부과정을 팔로우하면서
보완해야할 점을 짚어나가는 것이었다.
첫번째, 파악하기
기존 인프라기 너무도 단순했다.
단일서버, 단일DB. 거의 클라우드 기초 인프라 수준이었다.
구조도 기반으로 대략적인 내용을 파악하고 공부하는게 어렵진 않았다
방화벽을 제외하고는 거의 보안에 대한 조치도 미비했다.
이를 통해, 신규로 인프라를 만들 때, 나의 목표는 2가지였다
첫번째, 보안성 확보 및 강화.
두번째, 글로벌 전개에 대한 지원책 확보였다.
특히, 두번째는 당시 적합성 평가를 받지 못한 우리나라의 이슈를 해결해야 했고,
한편으로 회사의 법무팀 지원이 느리다는 문제를 상계하고 싶었다.
마침, 사수가 당시에 GDPR에 필요한 요건 중
하나인 DPA 및 법무 검토에 대해 네이버의 지원이 있다는 걸 알게되었다.
더불어 네이버클라우드는 한국회사로
다른 글로벌 업체 비해 소통이 편하다는 것도
한몫 했으므로 네이버 클라우드와 연락하는 것으로 방향을 정할 수 있었다.
실제로, 네이버 측의 법무팀 지원 및 협의를 몇차례 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확신을 갖고 업무를 진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두번째, 공부하기
네이버 영업팀을 통해서, MSP 업체를 소개받았다.
당장은 개발 과정을 진행시켜야 했으므로
프로덕션 환경부터 빠르게 지원받았다.
그렇게, 클라우드를 공부할 시간을 벌은 셈이기도 했다.
클라우드 자체를 좀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네이버 클라우드를 공부해야겠다는 생각보다
좀 더 범용적 공부를 하고 싶었고
가장 시장점유율이 높고, 클라우드비즈니스 업력이 가장 긴 AWS로 시작하기로 했다
목표는 SAA 취득으로 설정해서, 유데미 강좌를 기반으로 공부를 시작했다.
이 즈음에, GDPR 이슈를 확실히 해소하고 싶어서
개인정보처리방침 및 해외 개인정보처리방침과 이용약관을 작성 시작했다.
몇십쪽짜리 회사에서 해외 거래를 대응하기 위해서
정리해놓은 해외 개인정보처리방침과 한국인터넷진흥원의 개인정보처리방침 역시 모조리 읽었다.
다른 사이트의 자료까지 참조해서 나름대로 필요한 양식을 작성할 수 있었다.
'기획 > 기획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랜턴의 서비스 기획 이야기 13 (0) | 2025.02.16 |
---|---|
랜턴의 서비스 기획 이야기 12 (0) | 2025.02.01 |
랜턴의 서비스 기획 이야기 10 (2) | 2024.12.29 |
랜턴의 서비스 기획 야이기 9 (2) | 2024.12.22 |
랜턴의 서비스 기획 야이기 8 (4) | 2024.1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