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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ta Learning Lab Project

18. 다섯번째 세션 : DBMS

by 랜턴K 2024.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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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까지의 세션들은 Delta라는 새로운 액티비티에 온보딩하는 단계였다

당연히 액티비티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기도 했지만

구성원들에게 일종의 배려였던 셈이다. 

한번의 공통 액티비티가 끝난 시점에는 또 다른 환기가 필요했다.

원래 취지처럼, 공동 학습을 통한, 본격적인 역량 향상의 장 말이다. 

 

여러 기술적인 백그라운드가 있지만서도 

첫번째는 데이터베이스 그중에서도 RDB로 시작하기로 했다 

가장 큰 이유는 내가 RDB에 대한 자격증이 있을 정도로,

세션 구성이 쉽다는 데에 있긴 했지만, 그 밖에도 여러 이유가 있었다. 

- 내가 속한 팀은 데이터에 대한 주권을 갖고 있었는데, 이것이 매우 주요한 강점이라 보았다. 

- 데이터를 공부하면서, 이것이야말로 모든 프로그램의 기본이라는 지점을 느꼈다

- 우리의 업무가 굉장히 독특한 업무 파이프라인과 특징을 갖는데, 

   오히려 이러한 지점에서 데이터를 파고들 여지가 많다고 보았다 


이래저래 다른 때보다 준비하는데 시간이 적었다. 

앞의 두 개 세션은, 당초 나의 계획 범위 안에 있었기 때문에,

23년 11월 이전부터 어느정도 가닥이 잡혀있었던 반면

5번째 세션은 Delta 진행 상의 마진을 두고 준비를 미뤄두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다보니, 앞의 두 세션 대비 대화나 토의 시간을 기획하기 어려웠고,

다소 강의형식으로 진행이 많이 되었다 

또 한편으로는 그냥 이런 식의 세션 진행도 한 번씩 필요하단 생각도 했다  

 

2주 동안 RDB에 대한 이론적인 학습을 진행했다 

DB 종류에 대해 간략히 맥을 짚은 후에

DBMS가 백엔드에서 어떻게 위치하는지 설명했다. 

이후 RDB에서 알아야 하는 용어 중심으로 내용을 정리했다

끝으로, 몇가지 SQL을 공부하면서 

DBMS에서 어떻게 DB를 조회하고 자료를 SELECT하는가에 대해 이야기했고,

몇가지 나의 경험들을 빗대어, 이런 이해들이 실제 어플리케이션 개발 시

트러블슈팅에 도움이 되는 점을 설명했다. 

 

그리고 마지막 1주 동안 MYSQL을 통해 간단한 예제 RDB를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위해 사내망에서 상용 오픈소스 DBMS가 작동하는 지 확인해야 했는데,

주말에 회사에 나와서 MYSQL과 오라클 무료버전 작동 여부를 확인해야 했다. 

또한, 자격증 취득 후 거의 2년만에 DBMS만에 만지다보니, 쿼리를 짜는 것도

또 간단한 DB 스키마를 구축하는 것도 쉽지 않음을 느꼈다.  

하지만, 이과정에서 챗지피티 도움을 좀 받았고, 확실히 손쉽게 실습 자료를 준비할 수 있었다.  


이미 경험이 있던 나조차도 해맸는데, 

실습 내용이 굉장히 간단한 DB를 구축하고 쿼리를 쳐보는 것이었음에도

구성원들은 역시 굉장히 헤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래도 가까스로 모든 구성원들이 DB 스키마를 짜는 데 성공했는데, 

이윽고 구성원 중 한 명이 실습 중 의문을 제기했다.

'우리가 DBMS를 만질 일이 없고, 쿼리까지 직접 칠일은 없을 텐데, 왜 하는 건가?'

 

이 질문은, 앞의 두 세션보다 더 아카데믹하게 진행된 측면에서 나온 불만아닌 불만이기도 했다. 

어떻게 보면, 그 취지를 자연스럽게 느끼게끔 내가 유기적으로

세션 내용을 구성하는 데 시간을 너무 적게 쓰기도 했다.

하여간, 나는 다소 무례하지만 핵심을 짚는 이 질문에 정중하게 내용을 설명했다. 

- 일부 부족하게 준비가 된 점을 인정했으며 

- 실제 RDB를 만져보면서, 우리가 협력사에게 일방적 불만을 갖는게 아니라,

  직접 원인 파악에 대한 게스르 할 수 있다는 시야를 갖는 것이 중요했으며

- 이는 어플리케이션 기획 단계에서도 고려할 수 있는 부분이고

- DBMS 또는 데이터 스키마에서 발생되는 제약사항 또는 문제들이 생각보다 많을 수 있다는 인사이트를 

 가지기를 바랬으며  

 - 벽돌에 해당하는 데이터 관점의 모든 것들이

  시간지연 요소로 발생한다는 걸 이해하는 것만으로 현업에서 생각할 거리가 많아진다 

- 한편으로 DBMS 자체가 하나의 프로그램이자 어플리케이션으로써, 

 인테그리티를 높인 프로그램이란 어떻게 작동하는 건지 느끼는 시간이 충분히 가치있다 

 

사실 나는 이런 유형의 다소 무례할 수 있는 질문이 나오길 바랬다.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처럼 보통의 사람들은 세계에서 그저 살아간다.  

개인으로부터 나오는 세계를 향한 적극적 통찰이 없이

그저 세계로부터 주어지는 의무를 다할 뿐이다. 

대개 자신이 다니는 회사 욕은 열심히 해대도

그 회사, 팀, 아주 작게는 오피스에 영향을 주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나는 당연하게 주어지는 것에 대한 반발과 피드백이 필요하다고 여겼고, 

이런 관점이야말로, 조직을 혁신하며 새로운 조직문화를 빌드할 수 있는 초석이라 보았다.  

그리고 이런 유형의 피드백으로부터

다수의 공감대를 만들고 큰 변곡점을 조직내에서 직접 형성하는 것. 

이것이 조직문화를 변혁하는 가장 자연스러운 흐름이었다.  

지금까지 정말 어려운 방식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해온것이 드디어 빛을 발했구나 싶었다. 


그 구성원의 질문을 중심으로 1시간을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토의했다 

그리고 이걸 계기로 체제 변환을 다시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언제나처럼, 나는 나름대로 준비가 되어있는 편이었고 그저 신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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