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구성원의 질문 덕분에, 다음 변곡점을 만드는 것이 매우 수월했다.
그렇지 않아도 나 역시 불만인 지점이 있었기에, 옳다구나 싶었다
- 한 세션을 한 명이 리딩하는 방식은 속도가 빠른 방법은 아니었다
(물론 특정 분야에 대해 어느정도 깊이와 넓은 인사이트 공유에는 장점이 있었다)
- 반대로, 프로젝트 했을 때 실무적 성장 속도가 빠르다는 점을 발견했다
- 한편, 특정 구성원에게 공동체적 부채가 내가 기대한 만큼 쌓이고 있다는 느낌이 없었다
오히려 의존적이며 환경에 의탁하는 경향이 강해진다 싶었다
- 구성원간의 관계성의 교차지점이 발생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데 동의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공동체적 부채를 쌓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인터랙션이 필요했다.
기존에 1대1로 대화하면서, 또 롤링페이퍼를 통해
세션3의 방식에 대해 긍정적인 여론이 지배적이었는데,
자연스럽게 세션6는 프로젝트 위주로 다시 진행되게 되었다.
다만, 각자가 세션3의 한계를 어렴풋이는 알고 있었으며
그 누구보다 참여하지 못했던 내가 가장 아쉽게 여기는 부분이 많았다.
Delta 내에서 누구보다 내가 성장 욕구가 큰 사람이었으니까
당장에 세션6에는 내가 참여할 생각이었으므로
세션6를 진행할 때는 이전과는 다른 진행 규칙이 필요했다.
Delta를, 이 학습활동을 발족시키고 나서 끊임 없이 고민해왔다.
큰 줄기와 목표 지점은 확고했지만,
한편으로 거기까지 어떻게 도달시킬 것인가가 늘 어려웠다.
그런 고민을 완성시키기 위해, 여러 미디어를 통해서 다양한 인풋들을 소화했다
구글과 마소의 조직관리에 대한 세미나 혹은 유튜브,
링크드인 HR 담당자 또는 C레벨들의 조직관리 이야기,
철학적 사고의 토대를 구축하기 위한 독서 등.
한편으로, 세션3 때 만큼이나 여전히 우려하는 것은
얼마나 다양하고 많은 과제가 얼라인 될 것인가였다.
나로부터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 각자의 동기로부터 비롯되야 했다.
나는 분명히 몇몇 구성원들에게 이것이 쉬운 지점이 아님을 알고 있었으며
이에, 각자와 1대1 인터뷰가 지난 세션3처럼 필요하다고 여겼다.
필요하면 자신의 아이디어를 정리하기 위해서 각자 알아서 찾아올 것을 요청했다.
적어도 가장 최악의 상황은 막아야 했기 때문이다
- 한명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가 아이디어를 들고 오는 상황
한 명씩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단순히 어떤 것을 하고 싶단 얘기보다 더 깊은 얘기들이 나왔다.
지난 수번의 인터뷰를 통해서 이미 느꼈던 것이지만,
이들이 생각보다 사회적으로 자기주장 그리고 혁신적 아이디어가 억압되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 밖에도, Delta 진행에 대해서, 또 내가 행하는 리딩에 대해서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들이 오갔다.
심지어 어떤 구성원은 나보고 꼴보기 싫다라고 까지 했는데, 나는 그말이 참 좋았다
그 친구가 나에게 어떤 애정을 갖고 하는 말인지 알았고
한편으로 적어도 나에 대한 공동체적 부채를 강하기 느끼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혹자는 조금 내려놓으라는 말도 있었다.
여러모로 구성원들이 좀 더 집단에 대한 생각을 더 하게 되었다는 지점이 좋았다.
한 번씩의 인터뷰가 끝난 주말이었고,
전동식 킥보드를 타면서 공부 목적의 카페를 가다가 문득 생각이 정리되었다.
새로운 구조, 각자의 니즈를 한 큐에 얼라인 시킬 수 있는 묘안 말이다.
언제나처럼 월요일 오전에 우리는 모두 모였고
아이디어를 모두에게 공유했고, 모두의 긍정적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구성원 한 명 B가 개인 휴가로 부재중이었다는 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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