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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렇다고 해서 두 달 동안 마냥 놀고만 있었던 건 아니었다.
리더들의 마음에 박힌 '통합'을 나의 마음에도들게끔 조종하는 일 외에도
구체적으로 문제점들을 어떻게 정의하고 해결할지에 대한 고민들도 이어졌다.
리더들의 마음에 박힌 '통합'을 나의 마음에도들게끔 조종하는 일 외에도
구체적으로 문제점들을 어떻게 정의하고 해결할지에 대한 고민들도 이어졌다.
이따금씩, 꽤 그럴싸한 생각들을 떠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정리되지 않은 개별적인 아이디어들은 이내 머릿속에서 휘발되었다.
'저번주 토요일에 아침으로 뭘 먹었지'를 생각하는 일 만큼 나중에 떠올리려고 하면, 전혀 생각나지 않았다.
그렇다. 무분별한 사고가 아닌, 체계적으로 사고하고 정리하는 툴이 필요했던 것이었다.
하지만, 정리되지 않은 개별적인 아이디어들은 이내 머릿속에서 휘발되었다.
'저번주 토요일에 아침으로 뭘 먹었지'를 생각하는 일 만큼 나중에 떠올리려고 하면, 전혀 생각나지 않았다.
그렇다. 무분별한 사고가 아닌, 체계적으로 사고하고 정리하는 툴이 필요했던 것이었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쳤을 때부터는, 짬짬이 구글을 뒤졌었던 기억이 난다.
막연한만큼 막연한 키워드로 막연하게 학습을 해나갔다.
기억하는 법, 생각하는 법, 정리하는 법 ... 기획, 고객 분석, 설문조사 ...
막연한만큼 막연한 키워드로 막연하게 학습을 해나갔다.
기억하는 법, 생각하는 법, 정리하는 법 ... 기획, 고객 분석, 설문조사 ...
생각하는 부분에 대한 여러 가지 사고 프레임들을 붙이는 방법에 대해 알게 되었다.
SWOT STP 4P 3C 등의 비즈니스 분석과 고객 분석에 대한 것들..
내가 취업하면서, 또는 학교생활하면서 들었던 그런 내용들도 꽤 있었는데,
아.. 이걸 이런 데 쓸 수 있구나 싶었고,
처음으로 이 분야에 눈이 트이는 날이었다.
SWOT STP 4P 3C 등의 비즈니스 분석과 고객 분석에 대한 것들..
내가 취업하면서, 또는 학교생활하면서 들었던 그런 내용들도 꽤 있었는데,
아.. 이걸 이런 데 쓸 수 있구나 싶었고,
처음으로 이 분야에 눈이 트이는 날이었다.
기획이라는 단어가 점점 머리와 몸에 익어갈 때 쯤
당연히 설계 RFP라고 하는 설계 요건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문제가 있었다. 나는 RFP를 쓸 정도로 전문성이 없었다.
그리고 RFP 쓰기 이전 단계인 사고를 체계화할 능력도 없었다.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자 싶었고, 그래서 나는 과감함이 RFP를 쓰는 것을 포기했다.
대신, 여태까지 나의 사고들이 번잡하게 얽혀 있었으므로 그걸 재해석하는 과정들을 거쳤다.
당연히 설계 RFP라고 하는 설계 요건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문제가 있었다. 나는 RFP를 쓸 정도로 전문성이 없었다.
그리고 RFP 쓰기 이전 단계인 사고를 체계화할 능력도 없었다.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자 싶었고, 그래서 나는 과감함이 RFP를 쓰는 것을 포기했다.
대신, 여태까지 나의 사고들이 번잡하게 얽혀 있었으므로 그걸 재해석하는 과정들을 거쳤다.
(대신 잊지 않은 이 때 감정에 대한 기억이 여태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 )
내가 기획하고자 하는 WEB 서비스는 다소 독특한 위치였다.
엔드 유저 입장에서는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 정도의 가치가 있었고,
엔드 유저 관리자 입장에서도 '하면 좋다고는 하는데, 그런가?' 정도의 감상이 있는 서비스였다.
마치 공부 안하고 핸드폰만 하는 아들한테
공부를 해야 대학가고, 좋은 직장, 배우자 얻는다고 소리치는 엄마같은 포지션이랄까?
서비스의 시장 전개에 대한 문제도 마찬가지였다.
사내 시스템이면서, 사내 시스템이 아닌 애매한 포지션이, 계속 장애물로 작용했다.
(사실 지금도 계속되는 중이다.
사외시스템으로 여기면 실험적 대안이 많이 생기는데,
아이디어만 쌓여가는 모습이라 개인적으로 안타깝다.)
이에, 일반적으로 툴을 사용하는 방식 곧대로 접근할 수가 없었다.
따라서, 일부를 변경해가며 적용했던 것 같다.
3C 분석 대신, 관계자 계층을 나눠서 페르소나를 분석하기도 하고,
혹은 기능 구현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SWOT을 쓰기도 하고,
데이터 중심으로, 데이터 여정 지도를(고객 여정 지도) 작성하기도 하며 정리해나갔다.
한 20장 정도 ppt를 작성하고 나니까,
그제서야 내가 무얼 만들고 싶은지, 어떻게 만들지가 보였다.
엔드 유저 입장에서는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 정도의 가치가 있었고,
엔드 유저 관리자 입장에서도 '하면 좋다고는 하는데, 그런가?' 정도의 감상이 있는 서비스였다.
마치 공부 안하고 핸드폰만 하는 아들한테
공부를 해야 대학가고, 좋은 직장, 배우자 얻는다고 소리치는 엄마같은 포지션이랄까?
서비스의 시장 전개에 대한 문제도 마찬가지였다.
사내 시스템이면서, 사내 시스템이 아닌 애매한 포지션이, 계속 장애물로 작용했다.
(사실 지금도 계속되는 중이다.
사외시스템으로 여기면 실험적 대안이 많이 생기는데,
아이디어만 쌓여가는 모습이라 개인적으로 안타깝다.)
이에, 일반적으로 툴을 사용하는 방식 곧대로 접근할 수가 없었다.
따라서, 일부를 변경해가며 적용했던 것 같다.
3C 분석 대신, 관계자 계층을 나눠서 페르소나를 분석하기도 하고,
혹은 기능 구현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SWOT을 쓰기도 하고,
데이터 중심으로, 데이터 여정 지도를(고객 여정 지도) 작성하기도 하며 정리해나갔다.
한 20장 정도 ppt를 작성하고 나니까,
그제서야 내가 무얼 만들고 싶은지, 어떻게 만들지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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