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획/마케팅(완)

마케팅 공부 7. 마케팅 오류 18가지 3/3

by 랜턴K 2024. 7. 22.
반응형
이 시리즈는 '보이지 않는 것을 팔아라'를 참고하여 재저작됩니다.

 

13. 완벽한 것이 완벽한 것이다 -> 완벽한 것을 추구하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이다 

 

저자는 '최고'가 '좋음'보다 아래라고 이야기한다. 

최고에 이르는 데 걸리는 시간과 노력, 그리고 최고에 대한 모호한 기준 등이 

과연 비용효율적인 행동인지를 되묻는다. 

 

울트라러닝이라는 책에서도, 학습 이전에 계획에 대해 강조하는 한편,

2개월 이상의 지나친 조사와 계획 세우기는 경계한다. 

어떤 종류의 학습이냐에 따라 다르지만,

학습이라는 긴 여정에서 조차 변수와 환경이 계속 변한다. 

그에 맞게 대응해 나가며 스스로를 진화시킬 시간 역시 필요한 법이다.

지나친 완벽주의적인 계획은 오히려 트라이얼 앤 에러의 기회와 시간을 삭제하므로,

전체 학습 진행에 있어서 낭비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IT에 있어서는 특별히, 완벽한 것보다 좋은 아이디어를 먼저 전개하는 것이 유용하다.

카카오톡의 경우도, '겁나 빠른 황소' 프로젝트를  통해 200개가 못되는 업데이트를 1년 내에

시행한 것으로 초기 SNS 시장을 재패할 수 있었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카카오톡이란 200개 정도의 오류와 개선점이 가득한 IT 제품을,

완벽에 기하기보다 시장 출시를 먼저 택한 셈이다.

 

 

14. 실패는 실패에 불과하다 -> 실패를 통해 실패하지 않는 법을 배울 수 있다

 

프로 농구 선수들도 3분마다 스틸을 당한다.

야구에서 타자들은 70% 정도 공을 맞추지 못한다. 

하지만, 그런 실패들이 있기에 농구 선수들은 정교한 드리블을 가질 수 있으며

타자들은 어려운 공을 때려서 점수를 낼 수 있다.

 

포스트잇은 3M의 유명한 실패 사례이다. 

3M은 근무시간의 15%를 상사의 허락 없이

새로운 아이디어 개발에 사용하는  맥나이트 원칙을 준수한다.

이런 실패에 대한 데이터베이스가 3M의 무한한 동력원이 되어주는 셈이다 

 

 

15. 전문가의 말은 옳다 -> 전문가는 그저 정보를 많이 알고 있을 뿐이다. 통계와 같다

 

앞에서 언급한 과학과 데이터의 오류와 일맥상통하는 주제다. 

현상과 지식에 대한 의견은 결국 사람 개인의 것이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한 개인의 의견이 무조건적으로 옳을 이유란 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루블화 절상으로 분해당해야 했던 롱텀캐피탈은 

존 매리웨더 등 당대 경제와 투자 분야의 천재들의 모임이었다. 

실제, 장기간에 걸친 연구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의 애널리스트의 투자 성과보다, 무작위의 투자자의 투자 성과가 높다고 한다. 

 

 

16. 권위자의 말은 옳다 -> 권위에 의문을 제기하라 

 

AWS LP 중 하나는, 팀장의 말에 복종하라이다.

팀장은 팀원보다 경험적으로 우수한 사람이라는 의미다. 

비단 이는 AWS 뿐 아니라, 대개의 조직은 알파 원칙, 즉 권위자의 의사결정에 따라 좌지우지 된다.

 

AWS는 모르겠지만, 다른 회사의 팀장들이라고 다 그럴 수 있을까? 

그 회사의 모든 분야에서 다 그럴 수 있을까? 

책에 따르면, 몇몇 연구에서 MBA 출신의 초봉을 결정하는 가장 강력한 요소는

MBA 성적이 아닌 그 사람의 키였다고 한다. 

즉, 알파라고 해서 우수한 사람이며, 우수한 의견을 내리라고 단언할 수 없다는 것이다. 

 

최근 삼성전자의 전방위적인 사업 후퇴에 있어서, 여러 뒷이야기가 오가는 듯 하다.

꽤 장기간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 원가 절감을 추구해온 삼성이지만 

돌아온 것은 낮은 품질로 인한 시장점유율 후퇴였다. 

동시에, 사업성이 낮다고 조기에 후퇴한 사업들이

연달아 삼성의 밖에서 잭팟이 터져버린 게 사실이다. 

이런 결정 또한 일개 직원의 몫이 아닌 회사 내 권위자가 내리는 결정이었을 것이다. 

 

 

17. 상식적으로 어떠한 일이 일어날 것이다 -> 세상엔 비상식적인 사람과 일이 너무 많다

 

상식은 마케팅 판단에 있어서 전제부터 틀리는 실수를 범하게 한다.

가령, 책에서 자주 언급하는 버거킹의 예시가 있다. 

버거킹은, '사람들은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서 버거킹에 온다'라는 전제로부터 

마케팅 전략을 구사했는데, 사실 이 '상식적' 전제부터 잘못되었음을 저자는 지적한다.

사람들은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버거킹을 가는 것이 아닌,

'배고픔을 빠르게 때우기 위해서 가는 것'이라는 것이다. 

이런 저자의 논리가 단순히, 버거킹의 마케팅 전략이 실패해서 일리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 유튜브에서 본 내용인데, 특정 연예인처럼 어떤 사람들은

그냥 끼니 때울 때 아무 생각 없이 버거킹 앱부터 누르기도 한다. 

즉, 이런 사례만 보아도 사람들이 버거킹을 먹는 이유는 무한할 수 있다.

상식이란 이유로, 그 선택지를 좁힌채 마케팅 전술을 구사하는 것은 바보같은 행동이 될 수 있다. 

 

 

18. 운명이다. -> 운명은 핑계다. 역사는 운명에 맞써싸운 것만이 기록되는 것이다.  

 

사실 18번째 가서는 저자의 의도가 불분명하게 서술되어 있다.

운명을 개척해나가는 태도가 필요하다 싶은데, 지나치게 비유적 표현이 가득하여 적기 어려운 면이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