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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UX 라이팅(완)

UX 라이팅 1 개요

by 랜턴K 2024.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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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1 ) 

웹 개발을 마치고 런칭했을 때 일이었다.

사용자들이, 회원가입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었다

어디서 어려움을 겪나 찾아보니, 비밀번호 규칙에 맞는 비밀번호 생성을

어려워하는 케이스가 꽤 있었다. 

사실 설계단계에서도

사내 보안 규약에 따른 비밀번호 설정 규칙이 지나치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였다

나름대로, 비밀번호 생성 규칙에 대한 안내와 

일부 예시도 적어놨지만, 그렇게 크게 효과적이지 않았던 모양이었다 

 

 

사례 2 ) 

사람들은 글을 읽지 않는다

가정통신문을 학부모 단톡방으로 보내주는 시대임에도, 

선생님한테 챙겨주지 않았다며 갠톡으로 항의를 한다.

예비군 훈련 메일이나 통지서가 온다.

막상 예비군 훈련에 참여해보면, 내용 숙지가 전혀 안된 채로 

멀뚱멀뚱하는 사람이 절반이 넘는다.  

 

사례 3 ) 

이는 단순히 일상적인 글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업무적인 것도 마찬가지다.

이메일/협조전에 분명히 다 적혀있는 이야기임에도

나중에 다른 소리를 하기 부지기수이며

전화로 일일히 확인을 받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거꾸로 내가 전화로 일일히 확인해야만 하는 때도 있다  


웹을 개발하고 운영하면서 이런 고민들은 더 커져갔다. 

어떻게 하면, 사용자들이 절대 실수하지 않을 글을 쓸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오해하지 않을 글을 쓸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내가 의도하는 대로, 사용자들을 움직일 수 있을까? 

이런 고민들이 UX 라이팅이라는 분야로 자연스레 내 관심을 옮겨가게 하였다 

 

맨 처음 UX 라이팅이란 워딩과 사례를 접한 것은

UIUX 세션을 Delta에서 진행하면서였다.

이것저것 자료 조사하다가, 토스에서 작성한 글을 접하게 된 것이었다.

 

사람들을 내가 원하는 사용자 여정으로 끌어들이는 가장 최적의 도구는 결국 텍스트였다.

특히, 글로벌 다국어 서비스를 지향할수록, 

텍스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었다.

문화적 차이에 따른 리스크, 픽토그램을 포함하는 다른 시각적 이펙트의 한계 등이 이유였다.

어떤 것도, 텍스트만큼 충분한 명료성을 갖추지 못했다. 

 

GA를 비롯하여 뷰저블 등의 사용성 조사 도구들도 알게되면서

퍼즐들이 내 머릿속에서 맞춰지는 게 있었다.

어떻게 업무적으로 승화시키고 

어떤 것들을 공부해 나갈지에 대해서 말이다. 

그렇게 이번에 UX 라이팅에 대해 가볍게 공부한 내용을 남기려고 한다.

언젠가 실천적 예시들을 여기에 보탤 수 있는 날이 오면 좋을 듯 싶다. 


닐슨 노먼 그룹의 조사 보고서

how people read online  the eyetrackinng evidence 

 

사람들은 글을 읽지 않는다.

다시 말하면, 사람들은 화면에 있는 글을 읽지 않는다. 

좀 더 풀어서 말하자면, 책에 있는 글을 읽지만,

화면에 있는 글은 적극적으로 읽지 않는다. 

왜 그럴까에 대한 이유로 나의 추측이 있다. 

왜냐하면 디스플레이의 사용자 여정이란 읽지 않는 것을 기초로 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어찌되었던, 이런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한,

UIUX 컨설팅 그룹 닐슨 노먼그룹의 보고서가 있다. 

바로, 사람들이 어떻게 읽지 않으려는 노력을 하느냐에 대한 보고서다.

내 생각이지만, 사용자들이 읽지 않으려고 몸부림친다는 사실을

UIUX 개발자가 아는 것은 꽤 중요하다고 본다. 

이걸 알고 있어야, 어떻게 사용자들이 억지로라도 읽게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본론으로 돌아오면 사용자는 아래 6가지 패턴으로 화면을 인식한다고 한다. 

- F자 패턴 : 밑으로 내려가며 한 줄씩 큰 단위 글만 읽는다 

- 레이어케이크 ; 제목과 소제목만 읽는다

- 스파티드 ; 관심있는 키워드만 스팟이 찍히듯 읽는다 

- 커미트먼트 ; 관심있는 특정 영역만 집중해서 읽는다 

- 론 모어 ; 잔디깍기가 움직이듯이 읽는다. 이미지가 섞이는 경우 나타나는 패턴이다 

- 바이패싱 ; 건너뛰면서 읽는다 

이 분의 글에 잘 예시가 정리되어 있다 

 

온라인 텍스트는 읽지 않는다. 스캔한다.

온라인 화면에서 텍스트 가독성을 최대한 높이는 10가지 방법 | 유저 대부분은 온라인 환경에서 텍스트를 읽지 않고 스캔한다. 말 그대로 단어, 구절, 제목 또는 섹션을 덩어리감 있게 빠르게 훑

brunch.co.kr

 

위의 설명들을 보면, 이런 읽기 패턴은 사람별 관심사에 갈리는 것도 있지만

글을 구조와 더 큰 관련성이 있다는 것을 추론할 수 있다. 

따라서 UX 라이팅은 2가지 측면의 개선 방향을 잡을 수 있다

- 유저 클러스터링을 통해, 접근성을 높이는 글쓰기 / 배치를 개선한다

- 읽기 패턴에 걸리는 구조화된 글을 쓴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후자가 UX 라이팅의 주요 업무가 될 것이다. 


이 구조화의 목표는 다음 2가지다

첫번째, 내가 원하는 사용자 여정을 만들 수 있어야 하며

두번째, 유저의 빠른 스캐닝을 지원해야 한다  

- 유저가 궁금해하는 주제를 먼저 작성한다 

- 필요한 내용만 작성한다 

- 중요한 건 최상단으로 올린다 

- 정보 서열을 명확하게 만든다

- 중요 개념 문구를 강조한다 

- 제목과 본문을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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