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를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야 하며
사용자가 빠른 접근을 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
잘 쓴 글을 통해서 말이다.
그런데, 대체 빠른 접근을 도와주는 잘 쓴 글이란 무엇인가?
사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간단하다
접근이 빠르다는 말은 이해가 빠르다는 뜻이다.
UX라이팅은 이해하기 쉽게 잘 쓴 글이 목표 결과물이다.
'이해'라는 단어는 '이해'하는 주체를 포괄한다.
UX 라이팅을 통해,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는 환경이란
특정 몇 명을 대면하여 이해시키는 것이 아니다.
반대로, UX 라이팅은 화면으로만 설명해야하며,
이 때 이해하는 주체는 불특정 대중이 된다
이해가 빠르다는 말은, 2가지 아래 사항을 포함한다
- 이해하는 데 소요되는 인지 부하가 적다
- 오해의 소지가 적다.
정리하자면, UX 라이팅은 의도하는 바를 강박적으로 간략하게 표기해야 한다.
문장은 오해의 소지를 불러일으킨다. 단어는 오해하기 어렵다
토스의 경우 잡초 뽑기라는 내부 용어를 만들어서 강박적으로 텍스트를 관리한다.
이런 작업들은 토스의 텍스트를 거의 픽토그램 수준의 빠른 가독성을 갖게 했다.
덕분에, 토스 사용자는 다른 FIN APP 사용자보다 빠르게 인터랙션을 만들 수 있다
어떻게 보면, UX 라이팅에서 잘 쓴 글이란,
좋은 연설의 조건과 같다는 게 내 생각이다.
- 쉬운 단어로 간결한 문장
- 중의적 의미 회피
- 전문적 용어 사용 최소화
그럼에도, UX 라이팅이 연설과 구별되는 지점은
화면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즉 시각을 활용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첫째로, 힙합 가사처럼 워드플레이에 엄청난 용이성과 이해가능성을 갖는다.
연설의 경우, 워드플레이가 배제되는 경우가 많은데,
음운에 따른 유사성을 명징하게 대중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어서이다.
반대로 UX 라이팅은 시각적으로 확실히 텍스트와 컨텍스트를 강조하여 전달한다
배달의 민족의 배민신춘문예가 대표적 예시가 되겠다.
말장난을 음성이 아닌 화면으로 제공하므로
사용자가 바로 이해하거나 지시에 따를 수 있고, 미소를 지을 수 있다.
일부 전문 도메인의 기술 문서는, 표준어 사용과 문법을 일부러 틀리는 경우가 있다.
그렇게 하는 편이, 정보의 오전달을 막기 용이하거나
특수한 사용자들이 이해하기 편하기 때문이다.
화면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파생되는
UX 라이팅의 두번째 특별한 점은, 디자인적 요소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연설에서 Pause나 목소리에 힘주기, 톤을 바꾸기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순간적인 집중을 만드는 것이다.
또 어떻게 보면, PPT를 만드는 일과 비슷하다.
폰트/색깔 심지어 동적 이펙트를 부여하는 것까지
UX 라이팅은 보다 폭넓은 디자인적 요소를 삽입하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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