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나는 일이 너무 많았다.
기획, QC, 런칭대응, 출장 및 교육까지
복수의 프로젝트를 각기 다른 파이프라인에서 운영 중에 있었기 때문에
매일 같이 야근을 하고 있었다.
PM의 일이 그렇듯 일도 일이었지만 고민하고 생각할 일들이 너무도 많았기 때문에,
머리가 겨우 하나로 태어난 게 통탄스러울 지경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절대 쉽지 않은 방법으로
절대 도달하기 쉽지 않은 목표를 갖고
학습조직을 이끌었으므로, 조율하고 탐색하고 고민할 거리가 많았다.
말뿐인 고민이 아니라, 나의 경우 정말 실천으로 옮겼으므로
물리적 시간 부족의 압박과 그로 인한 스트레스도 적지 않았을 터였다.
가령, 나의 실천적 노력에는 아래의 것들이 포함되었다.
- 내가 생각한 이상향을 정립하기 위해 조직에 대한 독서
- 리더십과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한 자기조율에 대한 독서
- 커뮤니케이션, 코칭 스킬에 대한 독서
- 효과적인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인문학적 배경 확장
- 링크드인, 유튜브를 통한, C레벨 혹은 HR 담당자들의 조직과 리더십에 대한 인사이트 간헐적 탐독
- 실용적 방향의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한 IT, 디자인, 마케팅 공부
- 간헐적인 1:1 커뮤니케이션
- 리더십 노트 작성
- 리더십에 대한 조언 구하기
당시, 나는 나름대로 내 스트레스 레벨을 컨트롤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나의 '컨트롤하고 있다'의 기준이 남들과 달랐던 것 같다.
가령 컵에 물을 따르는 것을 기준으로,
나는 '물이 넘치고는 있는데, 넘치는 양이 조절되고 있으니까 컨트롤 중이다'라고 생각했던 거였고,
남들은 '물이 넘치고 있으니까, 컨트롤이 안되고 있다'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어찌되었던, 나는 남들에게 꽤나 불안해보였다는 걸
시간이 지난 지금 부정할 수 없을 것 같다.
당시에, 나는 가장 퇴근을 늦게하는 직원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팀장님 그리고 실장님과 1대1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상황을 많이 만들 수 있었다.
그렇게, 팀장님은 슬슬 학습조직을 그만둘 것을 적지 않은 횟수로 제안했다.
하지만, 뭐 당연히도 절대 그만둘 생각이 없었다.
어떤 특이점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그 때는 인정하지 않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라는 개인에게 아직 과실이 열린 게 없었기 때문에, 절대 멈출 수 없었다.
나 개인적으로는 아래의 순차적 목표가 있었다.
특히, 4번째 목표에 도달하는 게 중요했는데,
역량/지식적 레버리지를 서로가 서로에 대해 할 수 있어야 하겠다라고 느낀 지점이 지난 2년 간 있었기 때문이었다.
- 나 자신을 매니저들 사이에서 직접적으로 증명할 것
- 매니저들 사이에서 신뢰를 살 것
- 협업 시 가장 먼저 찾는 동료가 될 것
- 서로가 서로의 스승이 될 것
- 회사를 초월한 비즈니스 파트너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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