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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보이스를 어떻게 구축하는가를 설명하기 앞서서,
브랜드 보이스를 구축하는 것이 어떻게 좋은가를 먼저 설명하고자 한다.
사용자가 목소리를 상상할 수 있다는 것은,
무형의 화자를 머릿속에 심상화함을 의미한다.
좀 더 풀어 이야기하자면,
사용자의 머릿속에서는 브랜드가 무생물에서 인격체로 격상되는 것이다.
제조업의 경우,
어떤 인격체를 만들어내느냐에 따라 좋을 수도 아닐 수도 있을 것이다.
대개, 제조업은 제조품인 명사로 대표되고,
그 명사가 충분히 시장에서 지배적이라면, 구태여 필요가 없을 지도 모른다
서비스 기업은 입장이 다르다
서비스 브랜드가 인격체로 환원되는 일에 무조건 좋은 기대를 할 수 밖에 없다 .
서비스는 구매 경험이 완료되면, 소비자에게 더 이상 좋은 경험을 전달하기 어렵다.
좋은 경험은, 지불한 값에 의해 당연한 일로 전락하며
나쁜 경험과 감정만이 탕감을 기다리는 부채처럼 작동한다.
만약, 서비스 기업이 인격체로써 감정적으로 소비된다면,
이런 태생적 한계를 일부 희석할 수 있다.
일시적인 서비스 장애에 대해
'얘가 그동안 얼마나 잘해줬는데, 그럴 수 있지' 넘어가 줄 수 있으며
서비스 불편에 대한 사과문에 대해
'커뮤니케이션에 신경을 쓰는 회사구나!' 긍정적으로 해석할 여지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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