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66 마케팅 공부 2. 설문조사 이 시리즈는 '보이지 않는 것을 팔아라'를 참고하여 개인적 의견과 지식을 반영하여 저작됩니다. 설문조사는 전문적이며 섬세한 영역이다. 설문조사 결과가 고객의 진심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크나큰 오판이다. 골목식당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백종원이 자주 하는 말 중 하나가, 손님은 절대 맛없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설문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진심을 숨기거나 왜곡하기 때문에, 진실을 이끌어내는 과정인 설문조사를 얕보아서는 안된다. 따라서, 설문조사의 대전제는 고객과 결과는 가식적이다라는 점이고, 거꾸로 설문조사의 목표는 어떻게 고객이 진심을 보이게 할 것이냐는 점이다. 서면 vs. 대면 방식 : 대면이 낫다. 대개 서면조사는 고객들이 더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나타낼 수 있다는 착각을.. 2024. 6. 25. AWS TechCamp 1. 기초과정 : Serverless Web App 때는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 아무튼 AWS 자격증을 취득한 후 였다.내가 DevOps를 직접할 것은 아니지만(요새는 나중에는 그럴지도? 라는 생각중이긴 한데)자격증을 취득하고서도 머리와 손에 지식이 감기는 맛이 없어서 아쉬울 때가 있었다.공대생 특유의 제 손으로 하지 않고서는 못배기는 실습의 갈증이었을까? 아니면 기질적으로 타고난 나의 성미의 문제였을까? 한 번은 업무하면서 음악처럼 TechCamp를 들었었는데, 역시 멀티태스킹이 좀처럼 되지 않았고, 다음번에는 그냥 제대로 실습까지 하면서 들어야겠다라고 마음 먹었다. 마침 6월 마지막주, 본 행사를 다시 진행한다고 하여 휴가내고 3일간 TechCamp를 수강하며 따라해보기로 했다. 화요일 오전 첫 강의는 서버리스 웹 앱이었다. 뭐, 서비스를 어떻게 붙.. 2024. 6. 25.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프로젝트 종료 3월 28일 첫 글을 써서, 6월 23일에 마쳤으므로 거의 3개월 정도 글쓰기 프로젝트가 걸린 셈이다. 생각보다 긴 여정이었는데, (50일 + 알파 -> 70일 정도면 될 줄 알았다)인트로와 아웃트로 포함 52개의 글쓰기 완주를 마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하루에 하나의 글 쓰기를 마음속으로 일종의 기준으로 정해두고 작성했었는데,지키기가 여간 쉽지 않다는 것을 초반 10개 정도를 쓰면서 깨달았다. 글쓰기와 생각하기가 몸에 밸수록, 이 능력이 점점 강화됨을 느꼈다.문제는 바로 능력이 강화된다는 거였는데,쓰면 쓸수록 생각도 점점 더 하게 되면서 아이디어가 주체 없이 분출되어 내가 예측하는 범위를 넘는 일이 자주 발생했고,그러다 보니 쓰기 워크로드가 조절이 되지 않았다. 이에, 4월말 부터는 전략을 수정했다... 2024. 6. 23.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50. 신체적 표지 안토니오 디마지오가 제시한 '신체적 표지' 개념은 이성적 뇌 기능에 손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의사결정 능력이 결여된 환자를 통해 발견되었다. 이를 통해 감정의 영역이 실제 이성적 판단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뇌과학에 따르면, 사람의 행동 패턴은 다음과 같은 과정을 따른다고 한다. 1. 개념에 따른 예측 2. 예측의 성공 또는 실패에 따른 감정 3. 감정의 양성 피드백 또는 음성 피드백에 따른 다음 행동 결정 이를 통해 과도한 스트레스나 우울증 같은 감정 기능의 고장이 의사소통 능력과 업무 결정 능력의 감쇄를 낳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 감정 기능의 고장으로 제대로된 예측에 실패하면서, 의사결정이 어려워지는 것이다. 나는 리더로서 어떻게 신체적 표지를 적용할 것인가? 에.. 2024. 6. 23.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49. 미래 예측 미국의 컴퓨터 과학자 엘런 케이(Ellen Kay)는"미래를 예측하는 최선의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말은 단순히 미래를 예측하는 것에서 벗어나고, 스스로 그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부분의 미래 예측은 종종 빗나간다. 과거에는 석유가 고갈될 것이라거나 전기차(EV)가 2050년 즈음에야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다. 그러나 셰일가스 혁명, 테슬라와 중국 자동차 기업들의 과감한 투자와 시장 진입은 이런 예측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미래를 향해 싸워나간 사람들이 미래를 조기에 구축해버린 것이다. 또 다른 사례로 AT&T의 휴대전화 시장 예측 실패도 있다. AT&T는 미국내 컨설팅 업체를 통해, 휴대전화 산업이 크게 성장하지 못할.. 2024. 6. 23.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48. 탈구축 탈구축은 이항대립의 구조를 무너뜨리는 것이다. 프랑스 철학자 자크 데리다가 주창한 이 개념은 선과 악, 주관과 객관 같은 우열구조를 벗어나 그 모순을 지적하고 새로운 틀을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자면, 남성과 여성을 구분되어지는 성역할이라는 논쟁 이전에, 왜 성역할이 어떻게 정의될 수 있는지를 먼저 지적하는 식이 될 것이다. 탈구축은 논증과 반론에서 매우 강력한 도구이다. 상대방의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하지 않고 그 주장 자체의 내부 모순을 지적하는 방식으로, 탈구축이 논쟁에 활용될 수 있다. 조직에서 어떤 프로젝트의 성공과 실패라는 대립구조에 갇혀 판단하는 습관이 있을 것이다. 말로는 실패를 장려한다고 하지만 실제 조직원들의 체감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 이는 조직에서 자생적으로 발.. 2024. 6. 23. 마케팅 공부 1. 인트로 (ref. 보이지 않는 것을 팔아라) 이 시리즈는 '보이지 않는 것을 팔아라'를 참고하여 개인적 의견과 지식을 반영하여 저작됩니다. 마케팅의 본질: 시장을 창출하고 가치를 제공하는 방법 흔히들 마케팅을 단순히 회사를 알리거나 제품을 홍보하는 활동으로 인식한다. 그러나 이는 굉장히 파편적인 이해다. 마케팅의 본질은 문자 그대로, 'MARKET'을 만드는 것에 있다. 마케팅은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그 시장에서 제품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내 제품만이 스탠드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들 수 있다면,세일즈에 큰 힘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 효과적으로 비즈니스를 운용하는 것은 영업 등 다른 활동에 포함되겠지만, 마케팅은 그보다 더 근본적으로 오직 나의 제품만 포지셔닝할 수 있는 시장 형성.. 2024. 6. 23. 마케팅 공부를 하는 이유 (feat. 보이지 않는 것을 팔아라) '직업인이라면, 자신을 판매하는 비즈니스맨이어야 한다.'나는 대학 시절 언제 접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이 문장을 남들보다 꽤 쉽게 머릿속에 각인시킬 수 있었던 것 같다. 나보다 뛰어나거나 특별한 동기들 사이에서,나는 늘 나의 경쟁력을 어떻게 갖출 것인가가 고민이었다. 남들보다 밤을 더 잘 지새울 수 있다? 이런 것도 경쟁력이 될 수 있나 싶었고,그마저도 4년 동안 주독야경하다보니, 체력이 바닥나서 경쟁력이 되지도 못했다. 취업을 한 이후 언젠가, '직장인이라면, 자기 자신을 마케팅할 줄 알아야한다'라는 글을 보았다.그 글은 다시금 나를 일깨워 주었다. 말하자면, 직장인으로서, 혹은 나라는 가치를 지키기위해서는 나 스스로를 마케팅해야겠다는 구체적인 활동을 계획하게 된 것이다. 나의 10대는 꽤나 무식했.. 2024. 6. 23.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47. 패러다임 패러다임이란 용어는 너무도 유명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패러다임이란 용어는 원래 이토록 다양한 분야를 설명하고자 만든 용어가 아니다. 원래 이 용어는 토마스 쿤이 만든 것으로, 일반적으로 인정받은 과학적 업적을 의미하는데, 이런 '일반적으로 인정된 과학작 업적'이 바뀌는 현상을 설명하는데 쓰인다. 쿤은 특히 패러다임의 특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첫째, 패러다임은 근본적으로 틀릴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즉, 현재의 과학적 이론이나 사상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보장할 수는 없으며, 미래에 그것이 수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둘째, 패러다임 전환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패러다임이 수용되기 위해서는 기존 패러다임의 신봉자들이 점차적으로 멸.. 2024. 6. 23.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46. 브리콜라주 프랑스의 인류문화학자 클로드 레비스트로스는 원시의 부족 사회에서 흥미로운 현상을 발견한다. 어떤 원시인들이 용처를 알지 못하는 물건을, "어딘가 도움이 될 것 같다" 는 이유로 모으는 습성을 갖고 있던 것이다. 이 용처를 모르는 물건은 평상시에는 당연히 아무 쓸모가 없다. 하지만, 때로는 이 원시 부족들이 의문의 수집물의 의외의 사용법을 발굴하면서 부족 사회를 한 단계 발전시킨다. 또, 때로는 부족의 위기 상황에서, 수집물의 도움으로 부족 전체를 구하는 사건까지 레비스트로스는 목격한다. 독특한 습성에 흥미를 가진 레비스트로스는 이들의 수집물을 "브리콜라주"라고 명명했다. 브리콜라주처럼, 어떤 제품의 성공이란 상상하지 못한 뜻밖의 경우에서 발생하곤 한다. 라이트형제의 비행기는 처음에는 세계평화를.. 2024. 6. 23.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2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