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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23. 권력거리 누구나 상사에게 반론을 제기할 때면, 심리적 저항감을 느끼기 마련이다.혹은, 아예 반론을 제기하지 못할 정도로 그 저항감이 강하던지. 네덜란드 헤이르트 호프스테더는 이를 국가별로 조사하는 데, 이런 저항감을 수치화하여 '권력거리 지수'라고 명명하였다. 이 조사는 IBM의 의뢰에 의한 6년간의 연구에 포함되는데, IBM의 연구 의뢰 목적은각국 지사 관리직과 부하직원간의 업무와 커뮤니케이션 방법이 어떻게 다른지 파악하고,그리고 이러한 차이점이 지적 생산 활동에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었다. 호프스테더는 여섯가지의 차이 요인을 정리하는데, 아래와 같다. 그 중에 하나는 물론 권력거리다. 1. 권력거리 지수 2. 개인주의 3. 불확실성 회피지수  4. 남성성 5. 장기적 적응 6. 자율성과 통제성.. 2024. 5. 28.
AIDE 2급 시험 후기 AIDE 2급 시험 후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시험 예약 및 강의 크라우드웍스에서 강의+시험 패키지를 구매해서 진행했다.구매 시 부터, 시험 날짜가 정해지므로 예약이 필요 없었다.일정이나 신청 과정에 크게 신경쓸 필요가 없다는 게 좋았다. 강의를 구매할 때, 4주 정도 강의 및 시험 준비하는 시간으로 생각하고 구매했다. 강의 자체가 길지 않으므로,본인의 시간을 집중할 수 있다면, 1주 이후 보는 일정도 무리는 아닐 것 같다. 나의 경우는 시험 보기 2주전부터 이미 강의는 다 들었어서,시험까지 시간이 매우 길게 남았다.   강의는 초반 몇 강은, 데이터와 AI 전반에 대한 이론에 대해서 설명한다. 이 분야에 평소 관심이 있었다면, 상식에 가까운 내용이라, 키워드나, 시험에 어떻게 나올지 생각하면서 들었다.. 2024. 5. 25.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22. 내시 균형 경제학을 배울때 만나게 되는 내시 균형은, 이 내용을 정리한 존 내시의 이름을 딴 것이다. 존 내시는 게임이론의 기틀을 닦은 공로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기도 했지만,본업은 수학자로 미분기하학과 편미분방정식 연구에 공을 남겼다고 하며,리만 가설에 대해 연구헀다고 한다.  내시 균형이 설명하는 게임의 상황은, 서로 비협조적인 상황을 가정한다.이 비협조적인 게임 이론 상황 설명하는 것이 죄수의 딜레마로,서로 격리된 용의자들이, 상대방의 죄를 먼저 진술하면본인의 형량은 감형을 받고, 상대방의 형량은 괘씸죄가 적용되어 증가한다.단, 둘 다 진술할 경우, 혼자 진술했을 때보다 높지만, 괘씸죄가 적용된 형량보다 낮은 형량을 받는다. 둘 다 침묵할 경우, 중간의 형량을 받게 된다. 이 경우, 내가 범죄자라면 진술을 .. 2024. 5. 25.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21. 마태 효과 마태효과란 이익 우위가 누적되는 매커니즘을 뜻한다. 과학 사회학의 창시자인 로버트 킹 머튼이 정리한 것으로,마태복음의 다음의 구절을 참조하여 이름지었다. -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즉, 이득을 보는 사람은 계속 이득을 보고손실을 보는 사람은 계속 손실을 보는 매커니즘을 말하는 것이다.  저자는 마태효과를 다음의 실제 사회통계를 통해 설명한다. 통계학적으로, 입학월에 가깝게 태어난 아이가 멀게 태어난 아이보다 성취가 높다.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라고 여길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오래 산 만큼 경험과 지적수준의 발달이 높은 것이 자연스러우니까.가령,  초등학교 1-2학년 때는 10% 이상의 학습월수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 두 그룹의 성취도는 분명 차이가 날 법하.. 2024. 5. 21.
4. 시작을 위한 시작 높은 수준의 자발성을 여지 없이 쏟아낼 것 높은 수준의 자기 헌신을 꾸준히 해낼 것높은 수준의 창의성을 목표로 할 것그리고 이 모든 것을 다시 만든 조직 내로 쏟아낼 수 있을 것모든 구성원 각자에게 이런 것들이 전제 되어야 했다.  모두가 그러하듯이, 회사가 지원하는 흔한 학습 조직들 처럼 하하호호 분위기로 시작해서는 안되었다. 그런 분위기에서는 도저히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 수가 없다고 보았다. 외부에서 일회성으로 끝나는 학습 모임또는 친목 모임으로 변질되기 쉬운 그런 모임들처럼 되서도 안되었다.  러닝랩의 첫인상이 나아갈 향방에 끼칠 영향력이 매우 클 것임을나는 시작도 전에 직감하고 있었다. 우리는 모두 어떻게 러닝랩이 굴러갈지 몰랐기 때문에,우리는 어떤 벤치마킹은 커녕 참고할 이미지도 없었기 때문에... 2024. 5. 19.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20. 타자의 얼굴 타자의 얼굴이란, 프랑스 철학자 엠마뉘엘 레비나스가 정리한 표현이다.  여기서 타자란 단순히 타인을 가리키는 것이 아닌, 이해할 수 없는 상태의 타인을 가리킨다고 한다. 레비나스의 표현을 빌리자면, '바보의 벽이 가로막고 있어 말이 통하지 않는 상태'이다.  저자에 따르면, 레비나스의 저서를 계속 읽다보면, 타자의 의미가 점점 확대되어 꼭 사람을 지칭하는 건 아니라고 하는데 거기까지 공부하는 것은 나중의 일로 미루고자 한다.  저자는 타자론이 역사적 고찰로부터 나온다고 설명한다 정답으로 여겨졌던 것들이 역사적으로 부정되며  다른 패러다임을 만들어왔기 때문이다. 천동설과 지동설, 고전역학과 양자역학 등이 그런 관계라고 볼 수 있겠다.  즉, 타자론의 개념이란, 이해되지 않는 타자로부터 자신의 영역을 새로이.. 2024. 5. 19.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19. 카리스마 왜 피지배자는 지배자의 권위에 따르는가? 이 질문에 막스 베베는 3가지 이유를 뽑는다1. 역사적 타당성  2. 카리스마  3. 합법성   역사적 타당성이란 쉽게 상속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과거에는 이런 역사적 타당성이 사람들에게 중요했으며 또한 마련하기 수월했다. 예컨데, 왕정체제 하에서, 왕자가 왕의 직위를 상속받는 것, 고구려를 계승한 고려가 한반도를 지배하는 것 등이 그렇다. 사람들이 이를 당연하게 여기었으며, 명분을 만드는 것이 오늘날 기준에서 크게 어렵지도 않았다. 하지만 게마인샤프트의 커뮤니티가 주류인 오늘날에는,직위의 증여에 대해서 특히 사람들이 부정적이기 때문에, 이를 통해서 권위를 인정받는 것은 쉽지 않다. 또한, 인터넷 및 언론이라는 시스템의 발달로계층간 정보 이동이 활발하기 때문에,.. 2024. 5. 18.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18. 변화과정 독일의 사회심리학자 쿠르트 레빈은 그룹 다이내믹스를 처음 연구한 사람이라고 한다. 레빈의 이론에 의하면개인의 행동이란, 개인과 환경의 상호작용에 의해 구성된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레빈의 이론 중 변화 과정에 대해 설명한다.레빈은 해동-혼란-재동결 3단계 모델로 설명하는데, . 해동은 현실을 자각하여 변화가 필요한 단계,혼란은 혼란과 고통을 겪는 과도기적 단계재동결은 긍정적 모멘텀을 강화시키는 뱐화의 종착지에 해당하는 단계로 정의한다. 언뜻보면, 당연한 게 아닌가 싶은 구분인데,저자는 레빈의 사상중, 변화란, 바로 시작할 수 있는 것이 아닌무언가를 잘 끝내고 혼란의 단계를 거쳐야 한다는 발상에 집중한다.임상심리학자 윌리엄 브리지스 개인의 경력 개발 또한무언가를 끝내는 시점부터 개발되기 시작함을 지적한.. 2024. 5. 17.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17. 게젤샤프트와 게마인샤프트 단어에서 느껴지는 어감에서 알 수 있듯이.게젤샤프트와 게마인샤프트는 독일 철학자 퇴니에르가 주장한 개념이다. 게젤샤프트는 혈연 등으로 연결된 전통적 커뮤니티를 뜻하고, 게마인샤프트는 가령 회사 같은 이익 중심의 커뮤니티를 뜻한다. 퇴니에르는 게젤샤프트에서 게마인샤프트로 사람들이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한다.게젤샤프트는 개인의 인간성을 담당하고 지지해왔기 때문에, 이러한 이동은 개개인의 인간적인 부분의 실종을 야기할 수 있다고 퇴니에르는 경고한다. 또한, 게마인샤프트로부터 얻을 수 있는 인정보다이성적인 인관관계가 더 강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라고 예견한다. 일견 그럴싸한 고찰이다.가령, 프리드리히 텐부르크는 사회 구조가 해체되면  그 아랫 단계의 구조가 강화된다고 얘기했는데,왕정과 노블 패밀리가 무너지고 부르.. 2024. 5. 16.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16. 악마의 대변인 악마의 대변인이란 워딩은, 가톨릭 교회로부터 유래된 말이다. 교황 후보자의 시성을 의도적으로 심의하고자, 악역을 맡는 것을 말한다. 존 스튜어트 밀은 유명한 그의 저서 자유론에서 이 워딩을 언급하는데,마찬가지로 질이 높은 의사결정을 위해서,비판과 논박, 그리고 다양한 의견이 중요함을 강조하기 위해악마의 대변인이라는 워딩을 사용한 것이다.  밀은 2가지 경우의 의사결정 사례를 비교한다. 어떤 의견이 논박당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옳다고 상정되는 경우와 애초에 비판을 허용하지 않을 목적으로 미리 옳다고 상정되는 경우. 당연히, 첫번째 의사결정이 훨씬 질적으로 우수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따라서, 밀은 의사결정 과정에서, 자신의 이견에 반박하고 반증의 자유를 완전히 인정해주는 것이야말로 자신의 의견이 옳다고 내.. 2024.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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