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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성장59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37. 공정한 세상 가설 사람들은 노력하면 언젠가는 보상을 받는다는 보편적 믿음을 갖는다. 또, 이런 믿음을 전파하려는 노력과 이런 믿음을 실천하려는 노력은역사적으로, 또 세계적으로 보편적이어 보인다. 이런 믿음과 또한 믿음의 실천이, 개인과 사회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인 걸까? 이유야 막론하고, 노력하면 보상을 얻는다는 이 개념이과연 올바르고 정당하기만 한가에 대한 물음을 던진 이가 있다. 사회심리학자 멜빈 러너는 이런 믿음이 사실이 아니며, 인지편향임을 지적한다.  멜빈 러너가  공정한 세상 가설을 통해 이를 설명한다. 이 가상의 세상에서는 사람들이 꾸준히 노력하면 언젠가는 보상을 받는다는 믿음을 갖는다. 이러한 믿음은 사람들이 세상이 공정하다는 세계관을 형성하게 한다.따라서, 보상을 원하는 사람은 계속해서 노력을 투.. 2024. 6. 11.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35. 펜옵티콘 저자는 제러미 벤담에 의해 설계된 펜옵티콘에 대해 설명한다.벤담은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을 주창하며,범죄자들의 갱생을 최대화하기 위해 감옥 모형, 판옵티콘을 디자인했다.벤담은 아마 교도관의 철저한 감시가 수감자를 교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 모양이다.펜옵티콘은 수감자가 교도관을 볼 수 없지만교도관은 수감자를 쉽게 한 곳에서 관찰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프랑스 철학자 미셸 푸코는 펜옵티콘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본다.그는 감시받고 있다는 심리적 압박이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강조했다.이런 무형의 압박은 현대 사회 전반에 널리 퍼져 있으며,국가의 법률과 규칙, 도덕과 윤리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현대에도, 중국이나 북한 등 사상의 자유를 적극 감시하고 검열하는 국가들은 물리적인 감시체계 뿐만 아니.. 2024. 6. 10.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34. 격차 저자는 첫질문으로 '공정'이란 좋은 것인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세계 어느곳에도 실제로 공정함이 실현되고 있지 않음을 지적한다.   그리고 가설을 하나 세운다. 아무도 진심으로 공정을 바라지 않는다.이어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사람은 자신과 비슷한 사람에게 질투를 느낀다'라는 생각을 소개한다. 즉, 아득히 뛰어난 사람에게는 질투심 등의 부정적 생각을 갖지 않는다는 것이다. 뒤집어 해석하면, 사람은 나와의 비슷함을 싫어하고 내가 더 뛰어나기를 원하는 것이다.  알렉시 드 토크빌은 불평등이 사회 공통의 법일 때는 최대의 불평등도 사람의 눈에 들어오지 않음을 지적한다.노예제도가 공식적으로 존재하는 세계가 대표적이다. 불평등에는 대개 침묵하고, 평등이 커질 수록 평등의 욕구가 더욱 크고 끊임없이 계속된다.. 2024. 6. 9.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33. 파라노이아와 스키조프레니아 파라노이아와 스케조프레니아, 두 단어는질 들뢰즈와 펠릭스 과타리의 공저인 안티 오이디푸스에서 언급되는 용어라고 한다. 본디, 파라노이아는 편집증, 스키조프레니아는 분열증을 의미하는데,안티 오디푸스에서는, 인간의 아이덴티티를 구분하는데 위 용어 두 개가 사용된다. 파라노이아형 인간은 정해진 아이덴티티를 따르는 사람들로, 스키조프레니아형 인간은 정해진 아이덴티티를 따르지 않고 계속 변화하는 사람으로 정의한다. 들뢰즈는 트리와 리좀의 대비 구조를 통해 이야기 한 바가 있다고 한다. 트리는 하나의 원류에서 가지가 뻗어나가는 모양을 가진다. 반면, 리좀은 출발점을 정의내리기 어려운 모양으로,뿌리줄기식물이나, 버섯같은 균류의 군집처럼 무질서한 복잡한 릴레이션을 갖는다.트리와 리좀의 비교는 구조, 조직, 개인 어려 .. 2024. 6. 9.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32. 제 2의 성 제 2의 성은 프랑스의 사상가인 시몬 드 보부아르의 대표 저서이다. 그녀는 페미니즘의 선구자로 알려져 있는데,동시에 소련에서 의도적으로 파견된 간첩 혐의가 있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오늘날 페미니즘, 아니 소위 래디컬 페미니즘에 가까운 운동들이  서구사회는 물론이고 한국사회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회적 비용을 야기했는가를 생각해본다면 말이다. 또한, 북한의 통일전선전술, 중국의 초한전의 내용 등이 실제로 한국에 적용되었던 역사적 사례에 빗대어 본다면 더욱 그렇다.보부아르의 간첩 혐의의 진위 여부와 별개로, 오늘날 한반도의 이념적 갈등에서 이득을 보는 이가 누구일지 생각해 볼만하다.가령, 누군가의 의도가 깃든 마케팅에 의해 유혹 구매하는 건 아닐지 말이다.  개인적으로 특정 사상에 대한 사회적 반감 그.. 2024. 6. 6.
철학은 어떻게 삶이 무기가 되는가? 36. 차이적 소비 사람들은 왜 불필요한 것들을 소비하는가? 프랑스의 철학가인 장 보드리야르는 '차이'를 만들기 위해서라고 답한다 모스코비치가 주장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격차를 선호한다는 내용과 통하는 면이 있다.  저자는 보드리야르를 시작으로 고전적 마케팅 소비관을 다시 짚는다.  고전적 마케팅 이론에서의 사람들의 소비관은 크게 3가지 편익을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1 기능적 편익2 정서적 편익3 자아실현적 편익위의 3가지가 그것이다. 상식적인 추론으로도 1>2>3 순서로 사람은 편익을 추구하게 되며,상품 역시 1>2>3의 편익과 소비자 욕구를 충족하는 방향으로 진화한다. 기능적 편익이란, 상품의 본질적 기능을 좋은 품질로 충족시키는 것을 말한다.가령 전화기는 전화가 잘 되야 하고자동차는 시동이 잘 걸리고, 잘.. 2024. 6. 5.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31. 증여 어떤 철학 박사님이, 철학을 공부할 때 단어의 뜻에 매몰되지 말라는 말을 했었는데, 정말로 그러한 것 같다. 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철학적 용어를 옮겨오는 것인지  모르고 공부한다면 퍽 어려운 일이었겠다 싶다.  마르셀 모스가 얘기하는 증여 역시 사회적으로 정의된 일반적인 증여와 다소 다르다.  예컨데 민사로써 정의되는 증여란,  대가 없이 어떤 효용성 있는 자산을 타인에게 주는 것을 말한다.  반면, 모스의 '증여'란 폴리네시아인들의 특별한 행동을 정의하는 데 사용된다. 서론의 불평과 달리, 이들의 행동 양상은 매우 독특하여   익히 알려진 단어로 묘사하기 참 어려움에 동의할 수 밖에 없었다.  이들의 '증여'의 독특한 점은, '의무'가 부여된다는 점이다.  마르셀 모스에 따르면 폴리네시아인들은 아래 .. 2024. 6. 4.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30. 아노미 아노미는 프랑스 철학자 뒤르켐이 그의 저서 자살론 사회분업론 등에서 언급하는 개념으로, 뒤르켐은 아노미적 자살이 늘어날 것이라고 보았다.  뒤르켐은 근대사회의 특징을 돌아보면서,  규범이 느슨해지는데 반해 자유와 욕망이 팽창하는 현상을 짚는다.  이에, 욕구에 대한 실현가능성은 되려 낮아지는 상황이 강화되고  사람들이 이에 대한 환멸과 실망감으로 자살하는 현상이 가속될 것이라 본것이다.  그리고 이런 자살의 형태를 아노미적 자살로 정의한다.  아노미란 무엇인가? 아노미는 연대의 결여를 말한다.  세계와 개인, 혹은 사회와 개인 사이의 연대가 약해지면,  개인은 무규범과 무규칙 상태에 빠진다. 이런 상태의 개인은 쉽게 비극을 맞이할 수 있으며 동시에, 개인은 타인에게 구해지기가 어려운 상태가 된다.  이런.. 2024. 6. 4.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29. 자연도태 포켓몬과 디지몬 등 진화를 모티브로 하는 애니메이션이 흥행했던 때라  내 세대에게 찰스다윈의 진화론이란 굉장히 익숙한 개념이다.  '어린이 동아' 같은 초등학생용 잡지나 신문에도 어린이용 토론 주제로 '진화론 VS 창조론'이 많이 언급되기도 하였고 말이다.  특히 나는 진화론에 관해서는 기억남는 기억이 많은 편인데, 가령 학창시절 소위 '신실한 기독교 신자'인 친구와 진화론을 두고 설전을 벌이다가 감정싸움까지 간 적이 여럿 있었다. 또, 그런 설전을 명명백백하게 이겨보겠다고,  도서관에서 원본을 번역한 600여쪽 진화론 책을 읽겠다고 덤빈적도 있었고 말이다.  (초등학교 3학년 때라서, 40여 쪽 읽고 이내 포기하고 말았다.)  여전히 진화에 대해서 왜곡된 시각을 갖는 사람이 더러 있는데,  특히 나의 .. 2024.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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